이런날1 이런 날은 누가 날 불러줬으면 이런날은 누가 날 불러줬으면.. 눈발은 내리는지 마는지 가물거리고 더푸직엔 천원짜리 7장 그래도 럭키세븐이지만 나가도 갈 데가 없다. 거리엔 잔술 한잔 마실 포장마차도 없고 바람만 나그네처럼 머물다 사라지는 공원 벤취는 먼저 자리잡고 앉아있는 물기란 놈이 주인이다 불러낼 친구도 없는 핸드폰에서 시내 대리운전 7천원이라고 알려줄 때쯤 아직도 여나 믄게 남아있는 어제 산 담뱃갑을 찿아 허기를 달래듯 불을피워서 식도를 타고 들어간 연기가 구멍난 위장을 거쳐 폐속에 고일 때쯤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고 용기를 가져보지만 또 헛짓일 게다. 자정이 넘은 이시각 2년전 집나가 일주일전 들어온 둘째녀석은 저녁먹고 다시 나가 아직이고 마나님은 일 끝날 시간이 두시간이나 지났지만 전화 한통 없다 가스비 아끼려고 꺼논 보일러.. 2009. 12. 6. 이전 1 다음